설날인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눈이 기록된 가운데 서울에도 5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.
설날 서울에 이렇게 많은 눈이 온 건 22년 만에 처음입니다.
특히 내일부터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상돼 귀경길 도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됩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하얀 설빔을 새로 입은 듯 한옥 마을 전체가 새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.
기와 위로 소복이 쌓인 눈과 마당을 뒤덮은 하얀 눈은 예쁜 풍경화를 연상케 합니다.
밤사이 서울에는 5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.
그밖에 경기도 평택 11.5cm 강화에 9.1cm, 충남 당진 9.2cm 등 중부 대부분 큰 눈이 기록됐습니다.
찬 공기를 동반한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내륙으로 남하했기 때문입니다.
설날 서울에 눈이 내린 건 2000년 이후 3차례, 이 가운데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많은 눈이 기록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.
2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설날이 된 셈입니다.
게다가 강추위도 예보돼 미끄럼 사고 주의가 필요합니다.
기상청은 연휴 마지막 날 영하 1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.
이면도로와 산간도로 등은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.
[한상은 / 기상청 기상전문관 : 눈이 그친 이후에 추워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, 빙판길 도로 교통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 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.]
해상 풍랑특보는 밤사이 대부분 해제되겠지만 동해 상은 연휴 마지막 날까지 물결이 높게 일 가능성이 커 배를 이용한 귀경객은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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